2024년 1월 6일 작성
시 창작 이론
시는 누구나 쓸 수 있지만, 좋은 시를 쓰기 위해서는 습작이 필요합니다.
시 쓰기
- 시는 누구나 쓸 수 있습니다.
- 시(詩)란 시적 재능이 있거나 또는 어떤 종류의 사람(시인)만이 쓸 수 있는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.
- 통상적인 관점에서, 우리의 생각(사상과 감정)을 산문(줄글)이 아닌 운문(마디글)의 형태로 된 것이면 모두가 시입니다.
- 이러한 형태의 글을 쓸 수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.
- 그러나, 시에는 좋은(잘된) 시와 그렇지 못한 시가 있습니다.
- 시를 쓸 줄 모른다는 말을 더 정확히 하자면, 좋은(잘된) 시를 쓸 줄 모른다는 말입니다.
- 좋은 시, 잘된 시를 쓰기 위해서는 습작의 기간이 필요합니다.
- 처음부터 좋은 시를 쓰겠다는 욕심은 사고를 흐리게 하고, 재능을 잘못 낭비하게 합니다.
- 창조하는 즐거움보다 결과만 탐하게 되어, 남의 것을 모방하게 되고, 얻어들은 지식을 나열하게 되고, 자주 허황되게 꾸미게 됩니다.
- 좋은 시는 결과에 욕심을 두지 않는, 아는 체하거나 흉내 내지 않는 거짓 없이 쓴 글에서 나옵니다.
- 시는 소설이나 희곡 등과는 다른 문학의 양식입니다.
- 시, 소설, 희곡, 평론 등은 모두 문학적 담론(문학적 표현)이기는 합니다.
- 그러나 소설에는 소설적, 희곡에는 희곡적 표현의 특성이 있듯, 시에도 시적 표현의 특성이 있습니다.
- 시를 창작하고자 하는 사람은 소설적 또는 희곡적 글쓰기가 아닌 시적 글쓰기를 해야 합니다.
- 시를 창작하기 위해서는 시적 사고(詩的 思考)와 시적 표현(詩的 表現)이 어떤 것인가를 알아야 합니다.
- 시에 대한 전문 용어를 잘 안다고 해서 시를 잘 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.
- 어떤 용어를 안다는 것은 그 개념을 안다는 것이므로, 그 용어가 뜻하는 바를 잘 활용할 수 있다는 것과는 다릅니다.
- 용어를 개념적으로만 알고 있는 경우는 시 창작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.
- 용어에 대한 개념적 인식 통해 실제적 인식으로 확장하여, 실제 상황에서 적절히 적용할 수 있어야 비로소 도움이 됩니다.
- 예를 들어, ‘직유’라는 비유법을 사용해서 시를 썼다고, 시가 좋아진다는 보장이 없습니다.
- 직유 : 두 가지 사물 또는 관념을 같이·처럼·듯이·인·양·같은·만큼 등의 연결어로 결합하여 표현하는 비유법.
Reference
- 현대시작법 (도서) - 오규원